▲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하고 순찰차를 걷어찬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순찰차를 걷어 차 파손한 A씨(29세)를 검거,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전 3시40분쯤 광주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잠을 자다 ‘술 취한 사람이 도로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자고 있는 A씨에게 귀가를 요구하자 A씨는 다짜고짜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하는 한편 순찰차 아래로 들어가는 등 40여분 간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경찰관이 연행하려 하자 순찰차 운전석을 몸으로 막으며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순찰차도 걷어차 파손했다. 경찰관 6명이 A씨의 팔다리를 붙잡아 제지하고서야 상황이 종료됐다.

이와 관련 서부서 관계자는 “부산에 사는 A씨는 이날 광주에 놀러왔다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렸다”면서 “26일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