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나포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어획량을 축소해 조업일지를 작성한 중국어선 4척이 해경에 나포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2시1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44.4km 해상에서 중국 쌍타망 어선 A호(승선원 16명)와 B호(승선원 15명)를 어획량 축소기재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앞서 오후 12시40분께 가거도 남서쪽 37km 해상에서 중국어선 C호(승선원 17명)와 D호(승선원 16명)를 같은 혐의로 나포했다. 중국어선은 한국수역에서의 조업 현황을 조업일지에 성실히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나포된 A호 등 4척은 어획량 3만7,810kg(3만8310kg 포획→500kg 기록), 2만7,660kg(2만8,360kg→700kg), 4만5,385kg(4만6,235kg→850kg), 4만3,327kg(4만4,127kg→800kg)을 축소 기재해 경제수역어업주권법을 위반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을 상대로 해상 현장조사를 벌여 허위로 작성한 조업일지를 정정하고 각각 담보금 4천만 원 총 1억6천만 원을 징수해 석방했다. 목포해경은 작년 한 해 총 61척을 나포해 담보금 31억6천만 원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