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속버스를 이용, 도주하던 외국인 보이스피싱 운반책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고속버스를 타고 도주 중이던 보이스피싱 운반책 말레이시아인 A씨(31세)를 추적 끝에 검거,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부산청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후 12시40분쯤 광주의 한 아파트에 전화를 걸어 집주인 B씨(76세, 여)에게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고 전화했다.

A씨는 B씨에게 ‘은행에서 5000만원을 찾아 소파에 넣고 동사무소에 분실신고를 하러가라‘고 하고 집을 비운 틈을 이용, 5000만원을 갖고 도주했다.

부산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광주경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운반책이 타고 있는 고속버스가 사상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공조수사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청은 부산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해당 고속버스를 4km가량 추적하는 공조수사 끝에 A씨를 검거, 소지하고 있던 5000만원도 현장에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