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동료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9부는 수련회에서 잠을 자고 있는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42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법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7일 오후 10시께 경기 가평군에서 진행된 수련회에서 여직원들의 방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여직원 2명 사이에 누워 이들의 신체를 껴안고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고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직장동료인 피해자들을 추행한데서 그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며 피해자를 고소하기도 하는 등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줬고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판시했다.